남느냐 떠나느냐..엑소 크리스 복귀 가능성은?

SM과연락두절..슈주 한경 사례 들어, 가능성 낮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5.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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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 사진=스타뉴스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24)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 파문이 커지고 있다.

SM은 현재 중국에 홀로 체류하고 있는 크리스가 극적으로 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몇 차례 대화를 걸기 위해 크리스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SM은 크리스가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이틀째인 이날 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는 분위기다.

과거 '슈퍼주니어의 한경 사태'와 비슷한 정황이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2012년 12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 현재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한경의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던 법무법인 한결 조범석 변호사가 이번 크리스의 소송건을 맡았고, 크리스는 과거 한경의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연락을 끊은 채 귀국을 거부하고 있어 이러한 관측에 힘이 싣고 있다.


크리스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엑소 컴백쇼 일정을 마치고 이튿날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잠시 중국에 있는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현지 동반한 매니저와 멤버들에게 잠시 이별을 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되는 Mnet '엠 카운트다운' 스케줄에 맞춰 귀국해야했으나, 돌연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법무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는 SM의 부적절한 아티스트 관리와 부족한 금전적 보상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크리스 측은 소장을 통해 "연습생 시절에 숙소에 먹을 것 없고 인스턴트만 먹어서 소화기능 이상 생기고 데뷔 후엔 대중문화예술인으로 대하지 않고 부속품으로 취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매체 시나위러 역시 "예전 한경의 계약해지 원인인 개인 발전에 제약, SM의 성격과 맞지 않았던 점과 이번 크리스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크리스의 소송 소식을 접한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으며, 동료 멤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SNS 등을 통해 심경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가 외부와 일체 연락을 하지 않고, 중국에 머물면서 소송을 제기한 점을 들어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상 팀을 이탈해 독자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엑소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SM 측은 "다음 주 엑소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첫 단독 콘서트이니만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연락이 되고 있지 않아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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