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단장 "홍명보호, 미드필더진은 '역대 최강'"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5.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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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브라질 월드컵 단장. /사진=OSEN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던 허정무 브라질 월드컵 단장이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 초청 오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정남, 이회택, 김호, 차범근, 허정무, 조광래 등 역대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

허정무 단장은 "홍명보 감독을 누구보다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 현지에서도 잘 할 거라 100% 믿는다"며 어느 때보다 희망적인 이유에 대해 "역대 대표팀에서 가장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다. 남은 기간 최대한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홍명보호의 미드필더에는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기성용(선더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허 단장은 홍명보호가 보완할 점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지적했다. 허 단장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또 슈팅에 다소 인색한 면이 있다. 슈팅을 가다듬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한다면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믿는다"고 조언했다.

허 단장은 "전술적인 문제는 홍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할 것이다"라면서 "단, 심리적인 면에서 팀 전원이 자신을 이겨야 한다. 패배나, 상대방에 대한 두려움 등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편안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즐기면서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허 단장은 본인이 이끌었던 지난 남아공 월드컵 팀과의 단순 전력 비교에 대해 "역대 최강이라는 말은 떠도는 이야기일 뿐이다. 결국 결과가 말해준다"라면서 "이번 대표팀은 젊은 것에 비해 큰 경험이 풍부하다. 또 오랜 시간 큰 경기를 많이 치러왔다. 특히 미드필더진의 국제적인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며 역대 최강의 대표팀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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