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튀니지전,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5.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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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 /사진=News1





홍명보호의 실험은 끝나지 않았다. 튀니지전은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7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튀니지전을 치르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전은 브라질로 가기 전 한국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팀으로서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브라질로 가고 싶다"며 평가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근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선 "3주차 훈련이 시작됐다. 생각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부상 회복속도가 빠르다. 그만큼 선수들의 의지가 높다고 생각한다. 현재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고 답했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대상은 수비였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에서 문제가 있었던 부분을 점검하겠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많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확인을 거쳐야 한다. 역습 상황에 대해서도 확인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부분도 물론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우리의 모든 전력을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와 맞붙어야 하는 상대 중 누군가는 분명 이번 경기를 보러올 것이다. 평가전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부상우려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며 결과보다 내용을 중요시하겠다고 밝혔다.

튀니지의 전력에 대해선 "어제 훈련을 지켜봤다. 상당히 수준 높은 선수들이 몇몇 확인됐다. 그 부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잘 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최근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둔 벨기에와 러시아의 전력 평가에 대해선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홍명보 감독은 "어제 두 팀의 평가전 모두 확인했다. 하지만 주요 몇몇 선수들이 빠진 채 경기를 펼쳤다. 지금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만 각 팀의 공격 및 수비의 패턴 등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국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부담감이 많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튀니지전 직후 경기장 내에서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튀니지전은 MBC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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