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박주호, 상반된 회복속도가 운명 갈랐다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5.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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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사진=OSEN





송준섭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가 김진수(22, 니가타)와 박주호(27, 마인츠)의 현재 몸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준섭 주치의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진수의 오른쪽 발목 부상 회복속도가 더뎌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송준섭 주치의는 "김진수는 지난 5월 6일 일본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이후 일본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는데 경과가 좋았다"며 "한국에 와서도 정밀검사를 한 뒤 어제까지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끝까지 전하 경비 인대가 치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하 경비 인대는 디딤발로 서서 슈팅을 시도할 때 발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정확한 위치는 복숭아 뼈 아래 부분과 경골 사이다. 크로스를 많이 올려야 하는 김진수의 포지션(풀백) 특성상 치명적인 부상이다.


김진수의 대체자인 박주호의 부상정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송준섭 주치의는 "현재 보행과 런닝에 지장이 없다. 최종명단 공개 당시에는 상처가 아물지 않았지만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그로부터 일주일 뒤 실밥을 풀었다"고 전했다. 박주호는 현재 축구화를 신고 축구공을 다를 정도로 회복됐다.

박주호를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재발 가능성이 높았다. 상처가 아물지 않고 런닝을 하다보면 상처가 다시 갈라질 수 있다. 이 경우 최초 치료와 같은 회복시간이 필요하다. 명단발표 이후에도 꾸준히 박주호의 부상회복을 위해 신경써왔고 현재의 몸 상태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주호는 29일 오후 10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후 30일 선수단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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