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박지성의 끈질긴 설득에 자선경기 출전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06.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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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아시안 드림컵 2014 인도네시아'(이하 '박지성 자선축구') 가 2일 열렸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경기에 축구계의 레전드 차범근이 JS프렌즈 팀의 선수로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3일 SBS에 따르면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긴 공백기를 깨고 후배 박지성의 끈질긴 설득 끝에 현역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멤버들만으로 실력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기에 참가하게 된 이유로 꼽았다.


오랜만에 현역선수로 그라운드에 서게 된 소감을 묻자 차범근 위원은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팬들 역시 우리가 한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 자체에 행복해하지 않을까"라며 박지성 자선경기에 뛰게 되는 소감을 밝혔다.

차 위원은 경기에 작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작전은 없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한 '런닝맨'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스스로 감독 역까지 자처했다. 그에 걸맞게 차 위원이 틈틈이 벤치에서 경기를 진중하게 지켜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의 중계를 맡은 박문성 해설위원은 "교체선수 명단에서 차범근을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아버지 어머님들의 세대에서의 레전드인 차범근과 우리들의 세대에서 레전드인 박지성이 한 그라운드에서 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런닝맨' 멤버들과 박지성 선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안 드림컵 출전을 위해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멤버들은 또한 지난 5월26일에는 목동 근처에서 2AM 창민과 비스트 이기광, 양요섭, 윤두준, B1A4 바로, 비투비 이민혁, 빅스 레오 등 아이돌 멤버들이 팀을 이루고 설기현 선수가 감독을 맡은 아이돌 축구팀과 함께 대결을 펼쳤다.

김영진 기자 mur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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