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리가 10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모습 |
필리핀 방송인 그레이스 리(32, Grace Lee, 이경희)가 현지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레이스 리는 1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이날 시장을 방문했다 큰 환영을 받은 그레이스 리는 "한국에 살았다면 이렇게 인기있게 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레이스 리는 "한국에는 예쁜 여자들이 많아서 밀렸을 것"이라며 "대장하는 것이 좋다"며 웃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그레이스 리는 "어릴 적 필리핀에 왔는데,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패스포트(여권)뿐이다"라며 "한국과 필리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리는 지난 2012년 필리핀 대통령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2) 대통령과 데이트 사실을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그레이스 리는 이날 방송에서 "대통령과 열애설 후 한국계 필리핀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악성 댓글로 고생이 심했다"며 "충격 속에 여동생을 데리고 싱가포르로 도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레이스 리는 10세 때 부친을 따라 필리핀으로 이주해 마닐라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2007년 이후로는 필리핀 채널 GMA7의 TV 프로그램 '쇼비즈센터'를 진행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