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4년만 컴백..'안드로메다'로 대중과 소통할까(종합)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06.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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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사진=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록밴드 체리필터(조유진 정우진 연윤근 손스타)가 특유의 느낌을 담은 록 음악으로 돌아왔다.

체리필터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새 싱글 '안드로메다(Andromeda)' 발표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을 알렸다. 체리필터가 신곡을 내는 것은 지난 2010년 7월 '쇼타임' 발표 이후 약 4년 만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체리필터는 '체리필터 다운'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안드로메다'로 한껏 록 음악의 매력을 발산한 이들은 자리에 착석해 다소 수줍은 표정으로 컴백 소감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유진은 "4년 간 곡 작업을 굉장히 많이 해 들려 드리고 싶은 곡이 많아 (신곡 발표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안드로메다'가 굉장히 매력 있다고 판단해 다양한 방향으로 편곡을 시도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오랜만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안드로메다'에 대해 체리필터는 "앨범용으로 제작했다기보다는 영화 음악 혹은 만화 주제가 같은 느낌이라, 이를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체리필터만의 색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체리필터는 4년 전 활동하던 시기와 현재 가요계의 환경이 바뀐 것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손스타는 "저희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홍대 근처에 기타를 들고 다니는 친구들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적절한 타이밍에 컴백해 젊은 친구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분들과 같이 밴드 음악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특히 정우진은 "솔직히 말하면 저희만의 시간에 빠져 앨범을 안 낸 지 1~2년 정도 된 줄 알았다"며 "4년이 됐다고 해서 놀랐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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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사진=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체리필터는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만큼, 강한 포부도 밝혔다. 조유진은 "빨리 빨리 다양한 곡들을 내고, 올해 안에 음반으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으며, 정우진 역시 "그 동안 활동을 못 했으니 신곡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또한 손스타는 "록의 대중화를 위해 2주 간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위주로 하다가 이후 록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겠다"며 "가요순위 프로그램 나가는 것은 어린 친구들과 함께해야 하니 용기가 많이 필요한데,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체리필터는 "여름 페스티벌에는 기회가 되면 나가서 동료뮤지션들과 같이 하고 싶고 올 연말에는 단독콘서트를 성대하게 열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안드로메다'를 비롯해 팝 넘버 '레인 샤워(Rain-shower)', 발라드 곡 '우산' 등 총 3곡이 담겼다. '안드로메다'는 유쾌하고 발칙한 체리필터 특유의 음악 화법을 고스란히 담아 정체성을 확연히 드러냈고, '레인 샤워'는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로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음악이다. '우산'은 아날로그 딜레이 패드에 전자 사운드를 토대로 밴드적인 매력을 발산한 곡이다.

한편 체리필터는 지난 2000년 1집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 '낭만 고양이' '오리 날다' 등의 히트곡을 통해 대중에게 록 장르를 친숙하게 만드는 데 일조해 왔다.

체리필터가 이날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공개되는 '안드로메다'로 다시 한 번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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