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신혼 일상 공개.."모든 주부님들 존경합니다"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6.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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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효리 블로그


가수 이효리가 주부로서 일상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밥 차리는 소길댁. 매 끼니마다 뭘 먹어야 하나, 이것 되게 어렵다. 엄마 생각난다"는 글과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 사진을 남겼다.


이날 이효리가 준비한 저녁 메뉴는 텃밭에서 딴 채소들과 고사리, 옥돔, 된장찌개. 이효리는 이어 완성된 밥상의 사진을 공개하며 "흑미밥은 안 불리고 했더니 생쌀 느낌, 고사리는 생선 굽다 태워버림, 옥돔은 겉은 타고 안은 안 익어버림, 찌개용 두부가 아닌 연두부를 사와서 순두부 된장찌개가 되어버림. 친정엄마와 시어머니가 보내주신 밑반찬으로 위기 모면. 세상의 모든 주부님들 존경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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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사진=스타뉴스, 이효리 블로그


최근 블로그를 개설한 이효리는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들과 일상의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10일에는 작은 키에 콤플렉스가 있었던 과거에 대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효리는 "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짧은 내 다리가 싫었다. 특히 연예계에서 생활하며 주변에 늘씬한 긴 다리들이 부러웠다. 다리만 좀 더 길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청바지에 낮은 단화를 신고 여리여리 돌아다니고도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눈치 챌까 조마조마했고, 눈치 챈 사람들의 댓글에 마음은 따끔따끔했다. 얼굴이 예뻐, 허리가 예뻐, 이런 말도 별로 위로가 되지 않았다. 나는 다 갖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그림자 사진에 이어 고양이 사진을 덧붙이며 "인간아, 그 정도면 됐고만 뭘 그렇게 바라냥. 네 다리로 어디든 갈 수 있고, 맘껏 뛸 수도 있으며, 흥 날 땐 개다리 춤도 출 수 있으면서. 건강한 다리가 있음에 감사하기도 모자란 시간이다냥. 나 봐라. 짧아도 사는데 지장 없다냥"이라고 고양이의 시각에서 쓴 글을 남겼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해 9월 1일 가수 이상순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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