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결혼·출산..상반기 가요계 '소시 4명 열애' 압권

[2014년 상반기 가요계 총결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06.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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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장범준 티파니 태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스타뉴스


음악에 열중하고 무대에 집중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수들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다가오는 사랑은 막을 수 없다. 올 상반기 가요계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가수들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했으며, 아이를 얻었다.

이 중 국내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9인 걸그룹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수영 윤아 제시카 써니 유리 효연 서현)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올 상반기 열애를 인정한 것은 단연 압권이었다.


2014년 상반기 가요계에서 피어난 사랑 및 그 결실들을 총 정리했다.

◆'열애 중이에요'

새해 첫 날인 1월1일 소녀시대의 윤아는 톱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와 교제 중임을 인정했다. 윤아 측은 당시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며 이승기와 정식으로 사귀고 있음을 알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료로서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조심스레 교제를 시작했다.


이틀 뒤인 1월3일에는 윤아의 소녀시대 동료 멤버 수영이 연기자 정경호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수영 측은 "그 간 정경호와 친한 선후배로 지내다 지난해부터 가까워졌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첫 열애설에 휩싸인 지 약 1년 만에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4월에는 소녀시대의 또 한 명의 멤버인 티파니가 2PM의 닉쿤과 사랑을 가꿔가고 있음을 알렸다. 닉쿤 측은 "두 사람이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였다"며 "동료로 지내다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올 초부터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티파니와 닉쿤은 공감대가 많아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6월에는 소녀시대의 메인보컬 태연이 대세 보이그룹 엑소 멤버 백현과 교제에 돌입했음이 알려졌다. 태연과 백현 측은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로 지내다 최근 들어 호감 갖기 시작한 단계"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히 소녀시대 다른 멤버들과 달리 태연은 연하인 백현과 교제 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올 상반기에는 톱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연이어 사랑에 빠졌음을 알리며 가요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도 배우 주지훈과 목하 열애 중임이다. 지난 5월 가인과 주지훈 측은 "두 사람이 최근 좋은 감정으로 발전했다"라며 "약 한 달 전부터 연인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월 가인의 솔로곡 'Fxxx You' 뮤직비디오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30대 후반의 가수 홍경민도 지난 5월 10세 연하의 미모 해금 연주자 김유나씨와 열애 중이며, 올해 안으로 결혼할 계획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올 2월 KBS 2TV '불후의 명곡' 3.1절 특집 '홀로아리랑' 녹화 시 김유나씨가 해금 연주자로 참여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평소 이상형에 가까운 김유나씨의 모습에 호감을 갖던 홍경민은 지난 4월 초 프러포즈 송인 '마지막 사랑에게'를 발표하면서 그녀와 급격히 가까워졌다.

홍경민 소속사 마루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데뷔 17년을 맞이한 가수 홍경민은 해금 연주자 김유나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고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라며 "금년 내 결혼 날짜를 잡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6월에는 현재 현역 복무 중인 남자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의 상추가 미모의 치과 여의사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이 알려졌다. 상추 소속사 고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상추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오던 치과 여의사와 1, 2년 전부터 정식으로 연인 관계를 시작했다"라며 "두 사람은 깊은 믿음 속에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중"이라고 상추의 교제 소식을 알렸다.

◆'우리 결혼했어요'

올 상반기에는 웨딩마치를 울린 가수들도 많다.

4인 남자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의 성진환과 홍대 여신으로 불리는 동갑내기 여성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올 1월4일 열애 4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 뮤지션'이 됐다.

2월에는 혼성그룹 쿨의 멤버 유리가 4년여 간 교제해온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유리의 신랑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골프선수 겸 골프 관련 일 하고 있는 사업가다. 앞서 유리의 절친한 동갑내기 가수 백지영은 2012년 11월 방송된 MBC '놀러와'에서 유리가 연애 중인 사실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심태윤도 같은 달 2년 간 교제하던 띠동갑 연하의 여자친구와 화촉을 밝혔다.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과 연기자 송지수는 2년 열애 끝에 지난 4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당시 송지수는 임신 6개월째였으며 올 여름 출산을 앞뒀다.

밴드 버즈 출신 베이시스트 신준기도 같은 달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인디계 공식 커플 십센치의 권정열과 옥상달빛 김윤주는 6월 마침내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초부터 진지한 만남을 가져 왔고, 지난 3월 결혼을 공식 발표한 뒤 6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가수 범키도 같은 달 가수 겸 DJ 출신 강다혜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올 상반기에는 이미 혼인신고를 하고 아이를 둔 가수들 중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스타들도 많았다.

지난 2월 첫 아들을 얻은 V.O.S의 최현준은 올 5월 4세 연하 모델 출신 패션 사업가와 아내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같은 달 엠씨더맥스의 전민혁도 동갑내기 일반인 신부와 화촉을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에 제대한 전민혁은 신부와 오랜 기간 교제해왔고 군복무 기간 중에도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2011년 10월 혼인신고를 이미 마쳤고, 지난해 4월에는 첫 딸도 얻었다.

이미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아내가 넷째 임신 중인 박지헌은 지난 4월 아내 서모씨와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 박지헌 부부는 지난 2010년 혼인신고를 마쳤다. 박지헌은 2009년에는 서모씨와 사이에 아들이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박지헌은 결혼식 이틀 전 아내를 위한 프러포즈 송인 '예쁘다'를 발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공식 연인임을 밝힌 린(본명 이세진)과 엠씨더더맥스(전민혁 이수 제이윤)의 이수(전광철)는 오는 9월19일 결혼식을 올릴 계획임을 올 상반기 알렸다. 이로써 두 사람은 열애 3년여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아빠 엄마 됐어요'

가수 허각은 올 3월 '아빠'가 됐다. 허각의 아내는 지난 3월14일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3.06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다. 허각은 아내의 출산 직후 자신의 팬카페에 "드디어 아빠가 됐다. 축하해달라. 아이의 태명은 축복이었다"란 글을 남기며 감격 소감을 전했다. 허각은 지난해 10월 일반인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4월에는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가 결혼 3년여 만에 득남 소식을 알렸다.

5월에는 가수 겸 연기자 서지영(33)이 결혼 2년 6개월 만에 '엄마'가 됐다. 서지영은 지난 5월3일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첫 딸을 출산했다. 지난 2011년 11월 5세 연상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린 뒤 결혼 30개월 만에 마침내 첫 아이를 얻게 됐다.

6월에는 가수 강원래(45)와 김송(42)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지 11년 만에 부모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송은 이달 11일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3.95kg의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2001년 혼인 신고를 한 뒤 2003년 결혼식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시험관 아기 시술을 진행해 왔으며 7전8기만에 김송이 임신 및 출산에 성공, 주위를 더욱 기쁘게 했다.

이틀 뒤인 이달 13일에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첫 아이이자 아들을 낳았다. 장윤정은 지난해 6월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 결혼, 1년 만에 '엄마'가 됐다.

이달 16일에는 뮤지션 정지찬이 둘째이자 첫 아들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 정지찬은 지난 2007년 9월 승무원 차영경 씨와 결혼했으며 첫 아이이자 딸을 두고 있었다. 이제 정지찬은 아내와 1남1녀의 다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조만간 부모가 될 예정인 스타들도 올 상반기 많이 탄생했다.

올 3월에는 1990년대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아내 이은성이 임신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서태지 측 관계자는 "이은성은 임신 4개월째다"며 "산모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현재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산 예정일은 오는 8월 말이다. 서태지는 지난해 6월 16세 연하 연기자 이은성과 결혼했다.

1990년대 말 인기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리치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될 예정이란 소식은 5월 공개됐다. 리치는 당시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내가 임신 6주째"며 "예정일이 1월께인데 그때까지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있다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치는 지난 2012년 10월 두 살 연하의 아내 임 씨와 결혼했고 이미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6월에는 가수 올라이즈밴드 우승민이 결혼 2년 만에 아빠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승민은 이달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오빠에서 아빠로 레벨업 합니다. 어색하네요. 캬캬캬"라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우승민은 지난 2012년 4월 4세 연하의 신부의 결혼식을 올렸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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