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캐터필러→무한궤도' 수정 '레드라이트' KBS 재심의 통과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7.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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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걸 그룹 f(x)(크리스탈 빅토리아 엠버 설리 루나)의 신곡 '레드 라이트(Red Light)'가 가사 중 특정 브랜드를 언급해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가운데 문제가 된 가사를 수정해 재심의를 신청, 통과됐다.

f(x)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3일 오후 스타뉴스에 "문제가 된 '캐터필러'라는 가사를 '무한궤도'로 수정해 재심의를 신청했고 통과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f(x)의 '레드 라이트'는 향후 KBS에서 방송 가능해졌으며, '뮤직뱅크' 등 KBS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무대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앞서 KBS 심의실은 지난 2일 '레드 라이트'가 노랫말 중 특정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했다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레드 라이트' 후렴구에는 '캐터필러'라는 단어가 총 5차례 등장한다. 캐터필러는 탱크 바퀴처럼 여러 개의 강판을 연결해 동력으로 회전시켜 주행하는 장치를 일컫지만,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SM 관계자는 "'캐리필터'란 단어가 브랜드 이름 말고도 본래 뜻이 있다"라면서도 "방송 출연에 차질이 없도록 비슷한 의미에 무한궤도로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f(x)는 이날 '레드 라이트'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레드 라이트'가 담긴 f(x)의 정규 3집은 오는 7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f(x)는 3일 오후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net 가요 순위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에서 '레드 라이트' 및 수록곡 '밀크(MILK)'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