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땅 투기 논란?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 부인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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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홍명보 감독. /사진=OSEN





홍명보(45) 감독이 최근 불거진 땅 투기 논란에 대해 "그동안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땅 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었다. 훈련시간에 나온 건 절대 아니다"라며 최근 한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한 매체는 "홍명보 감독이 지난 5월 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토지 78.35평을 11억 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수차례 토지를 보러 다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은 '땅명보'라는 다소 비난성이 깃든 별명을 홍명보 감독에게 붙이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다수의 팬들은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땅을 보러 다닌다는 게 말이 돼나"라면서 비난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 훈련시간에 나와 땅을 구입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런 식으로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회식 논란에 대해선 "벨기에전 끝나고 이구아수 캠프로 돌아갔다. 그 당시 사퇴를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그 순간이 (선수들과 함께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해 깊은 슬픔이 있었다. 선수들을 위로해주고 싶었다"라며 자신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10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망감만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사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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