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KFA 부회장직 사퇴.."비난은 나에게 해 달라"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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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는 허정무. /사진=OSEN





허정무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책임지고 부회장직에서 사퇴한다.


허정무 부회장은 10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축구대표팀 단장으로서 브라질월드컵에 참여했다. 책임을 통감한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동반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허정부 부회장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의 실패는 KFA의 책임이 크다. 부진에 대한 비난은 홍명보 감독과 나에게 해 달라"라며 책임을 떠안았다.

이어 "KFA도 많은 부분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 쇄신할 부분은 쇄신하는 중이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에서 어떻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협회가 힘쓰는 만큼 팬들도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KFA 회장도 과거 실패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몽규 회장은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비롯하여 연이은 사퇴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성적 부진에 대해 누구보다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의 부진을 거울삼아 한국 축구가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축구 팬들과 미디어의 협회에 대한 질타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비록 사퇴했지만 축구에 대한 깊은 사명감으로 대표팀을 이끌어준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향후 각급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기술위원회 개편 및 조속한 후임 감독 선정을 약속하겠다"며 향후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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