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조선총잡이'로 사극 연기의 진화를 선보이다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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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조선총잡이' 배우 이준기/사진='조선총잡이' 영상 캡처


사극 속 이준기가 진화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준기는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제작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에서 낮에는 일본인 상인 한조, 밤에는 복수의 화신 박윤강으로 분해 열연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칼잡이의 아들에서 가족의 복수를 위해 신분을 속이고 총잡이로 변신한 박윤강을 이준기는 제 몸처럼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준기가 '조선총잡이'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대와 함께 우려도 함께 제기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준기는 SBS '일지매', MBC '개와 늑대의 시간', '히어로' 등을 통해 액션에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왔지만, 일각에선 "영화 '왕의 얼굴'과 MBC '아랑사또전' 등 너무 사극만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던 것.

이미 사극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준기가 "또 무엇을 보여줄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수록 이준기는 이전보다 진화된 모습을 선보이며 "역시 이준기"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극중 박윤강은 충직했던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고, 끔찍이 아끼던 여동생이 노비가 된 현실에 복수심으로 똘똘 뭉친 상황이다. 복수를 위해 신분까지 일본인으로 숨겼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정수인(남상미 분)이 앞에 있어 흔들리고 있다.

세밀한 감정 표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준기는 섬세하게 박윤강의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정수인을 앞에 두고 흔들리는 눈빛부터 복수를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함까지 선보이며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대역 없는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펼치면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준기가 직접 연기를 펼치면서 보여주기식 액션이 아닌 감정이 담긴 액션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전작을 통해 맨몸 액션부터 칼, 활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액션으로 인정받았던 이준기는 '조선총잡이'에서 총, 칼, 활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종합선물세트 액션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화려한 손놀림으로 펼쳐지는 총돌리기는 시청자들이 꼽은 명장면이다.

한 '조선총잡이' 관계자는 "이준기는 굉장한 노력파"라며 "총을 돌리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손이 다 까질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선총잡이' 속 박윤강은 정수인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보다 깊은 갈등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펼쳐질 박윤강의 모습을 이준기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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