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무조건 무실점" vs 이영표 "양심상 한 골은" 설전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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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두리(왼쪽부터), 김승규, 박지성, 이영표 위원. /사진=OSEN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김승규(울산현대)와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올스타전을 앞두고 팽팽한 장외대결을 펼쳤다.


김승규와 이영표 위원은 1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고 스타플레이어들의 맞대결 인만큼 장외대결도 치열했다.

김승규는 "프로 9년차인데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팬 투표 1위를 기록했다. 투표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며 "팬 분들은 나의 막는 모습을 기대하고 투표했을 것이다.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다. 박지성 팀의 공격을 모두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승규의 각오를 들은 이영표 위원은 "이번 경기는 박지성의 은퇴경기이기도 하다. 양심상 한 골은 넣어야 하지 않겠나. 김승규가 허락 한다면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후배 김승규는 거듭된 선배의 부탁에도 불구 "무실점에 대한 각오는 변하지 않는다"라며 완강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영표 위원은 "그러면 골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준비하지 않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오랫동안 함께했던 박지성의 마지막 경기에 참가하게 돼 아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며 올스타전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승규, 이근호 등이 속한 '팀 K리그'와 박지성, 이영표 위원이 포함된 '팀 박지성'이 맞대결을 펼치는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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