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 "韓축구 발전 위해선 K리그가 우선"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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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K리그 발전을 강조한 박지성(왼쪽)과 이영표. /사진=OSEN





박지성(33)과 이영표(37) KBS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의 현 주소를 지적하며 K리그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지성과 이영표 위원이 1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침체기에 빠진 한국 축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성과 이영표 위원은 나란히 K리그의 발전이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K리그가 살아야 한고 그 안에서 좋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 이는 선수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조금 더 재미있고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가 유럽축구와 비교했을 때 경기 속도나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각 나라의 리그마다 다른 스타일이 있다"며 "한국도 K리그의 스타일을 이어나가고 이를 장점으로 살려낸다면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 이번 올스타전이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이미 해외축구는 오랫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문화를 만들었다. 한국은 유럽보다 축구리그의 역사가 짧다"면서 "얼마나 장기적으로 K리그 발전에 대한 계획을 갖고 이를 밟아 가느냐가 중요하다.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하다보면 분명 한국만의 축구문화가 생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표 위원도 박지성과 뜻을 같이했다. 이영표 위원은 "선진 축구문화를 보유한 국가들의 장단점, 또 한국이 가진 장단점은 이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 '아느냐 모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행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다"며 "우리가 알 고 있는 부분들을 이제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다. 이 부분들이 잘 이뤄진다면 한국 축구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또 "방송매체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방송 3사는 이번 월드컵에서 열정적으로 중계에 임했다. 이제 그 열정을 K리그로 옮겨야 한다. 특히 KBS가 K리그 중계를 더 해줬으면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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