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박항서 감독, "누군가의 영향으로 승부가 결정"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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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상주상무 감독. /사진=OSEN





박항서(55) 상주상무 감독이 제대로 뿔났다. 심판 판정이 문제였다.


상주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서 후반 35분 에스쿠데로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박항서 감독은 "10명이서 싸웠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졌지만 경기 자체는 지지 않았다고 본다. 누군가의 영향으로 승부가 결정됐다. 누군지에 대해선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경기소감을 밝혔다.

전반 42분 나온 유지훈의 퇴장에 대한 불만이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유지훈은 전반 42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고요한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를 본 주심은 유지훈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고의성을 판단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결국 상주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박항서 감독은 "7~8개의 경고를 받은 것 같다. 주심도 아마 카드 꺼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전반전에는 되도록이면 카드를 안 받는 게 좋다. (유지훈 퇴장 장면에 대해) 팔꿈치를 썼다고 하는데 비디오로 자세히 봐야할 것 같다. 심한 경고가 많았다"며 심판 판정에 직접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휴식기도 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주는 3승 8무 6패 승점 17점에 머물며 9위로 처졌다. 상위스플릿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현대와의 격차는 승점 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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