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라비, '드리블-킥-패스' 모두 빛났다..기대감↑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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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을 상대로 맹활약한 벨라라비(38번). /사진=News1





'드리블의 귀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맹활약이었다. 두터운 FC서울의 수비진도 그의 빠른 발을 막을 수 없었다. 레버쿠젠 공격수 카림 벨라라비(24)의 이야기다.


레버쿠젠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벨라라비는 레버쿠젠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벨라라비는 전반 24분 FC서울 진영 중앙에서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문전에서 뚝 떨어지는 킥 감각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벨라라비는 득점 외에도 시종일관 빠른 움직임으로 FC서울을 위협했다. 짧게 치는 드리블과 집중수비에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 발군이었다.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능력도 이날 선발 출전한 레버쿠젠 선수들 중 가장 빛났다.


지난 시즌 주전 측면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았다. 전반 6분 역습기회에서 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벨라라비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내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냈다. 옆 그물을 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13/14시즌 초반 손흥민과 시드니 샘의 빠른 역습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훌륭한 장면이었다.

전반 29분에는 벨라라비가 문전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예리한 패스를 내주며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며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후 벨라라비는 하프타임을 통해 교체 아웃됐다. 비록 45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벨라라비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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