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친정팀' 레버쿠젠전서 결장..'부상에 눈물'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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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전에서 결장한 FC서울 수비수 차두리. /사진=OSEN





차두리(34, FC서울)가 친정팀인 레버쿠젠과의 친선경기서 결장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FC서울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 명문클럽 레버쿠젠과의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친선경기에서 고군분투에도 불구, 0-2 패배를 당했다.

이날 차두리는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9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당한 근육 부상 때문이었다. 차두리로서는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크다. 레버쿠젠은 자신이 프로생활을 시작한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차두리는 "레버쿠젠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인연이 깊다. 그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축구를 했다. 뜻 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얼마나 출전시간이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결국 차두리의 출전은 좌절됐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어제까지 차두리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번 친선경기에 출전시키고 싶었지만 위험성이 너무 컸다. FC서울은 8월에 9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차두리는 올 시즌 FC서울의 핵심자원이다. FC서울은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있다. 8월의 성적에 따라 상위스플릿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더욱이 FC서울은 8월 말 포항 스틸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러야 한다. 부산아이파크와의 FA컵 8강 일정도 잡혀있다. 최용수 감독으로서는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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