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방송3사 축구중계 MBC그대로, SBS·KBS는?

김현록 이경호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08.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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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한 방송 3사 중계진. 사진 위부터 MBC의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SBS의 차범근 배성재 차두리, KBS의 이영표 조우종 / 사진제공=MBC, KBS,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의 주역들을 9월 아시안게임에서도 볼 수 있을까.

5일 현재 스타뉴스가 확인한 결과 방송3사 중계진의 상황은 각기 달랐다. MBC가 역전의 용사들과 그대로 함께한다면 SBS는 관록의 해설자가 바뀐다. KBS의 경우 현재 캐스터와 해설자 모두 미정이다.


지난 월드컵 당시 친근하고 재미있는 중계로 인기를 모았던 MBC 중계팀의 안정환 송종국 김성주 등 3인방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변함없이 중계를 책임진다. 스포츠국 고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세 사람이 월드컵과 함께 아시안게임까지 MBC 중계를 맡기로 했다"며 "믿음직한 중계진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아빠 어디가' 1,2기 멤버로 활약하며 예능감을 익힌 세 사람은 지난 6월~7월 진행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MBC의 메인 중계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친근하고도 재미있는 중계로 바람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특히 2040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SBS의 경우 배성재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하는 반면 차범근 해설위원은 중계에서 빠진다. S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변이 없는 한, 배성재 아나운서가 인천아시안게임에 캐스터로 나설 예정"이라며 "차범근 해설위원은 SBS와 계약이 만료돼 SBS TV 중계를 더 이상 맡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설에 참여했던 아들 차두리 선수도 아시안게임에 함께하지 않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MBC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SBS로 자리를 옮긴 차 해설위원은 노련하고도 안정된 중계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그 사이 캐스터로 역량을 닦아 온 배성재 아나운서가 자리를 지키며 중계를 이끌 예정. 차 해설위원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브라질 월드컵 중계에서 KBS에 시청률 1위를 안겨준 이영표 해설위원의 백발백중 해설을 아시안게임에서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 KBS 스포츠국 배재성 국장은 스타뉴스에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경기 중계 당시 높은 적중률의 경기결과를 예측한 이영표 해설위원의 아시안 게임 축구 중계를 추진 중"이라며 "이영표 해설위원이 오는 9월 국내외 스케줄이 있는 상황이라 한국 경기 일부 중계라도 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표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축구 캐스터로 활약한 조우종 아나운서가 다시 축구 캐스터를 맡게 될 것인지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배재성 국장은 "아시안 게임에서 이영표 해설위원과 조우종 아나운서의 중계를 다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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