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탈락' 황선홍 감독, "아시아 제패의 꿈 멈췄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8.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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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News1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탈락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항은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4 ACL' 8강 2차전에서 0-0 동점으로 맞이한 승부차기 접전 끝에 0-3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아쉽다. 아시아 제패의 꿈은 멈췄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준비한대로 잘 했다.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부차기에서 세 번의 킥을 막아낸 서울 골키퍼 유상훈에 대해서는 "세 번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건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어쨌든 선수들을 믿어야 했다. 승부차기까지 내가 지시할 수는 없다. 고심해서 (키커를)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지난 7월 이명주가 중동으로 이적한 뒤부터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ACL과 FA컵서는 모두 서울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제 포항에 남은 것은 리그뿐이다.

황선홍 감독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이명주가 나간 뒤 공격진에 선수층이 얇아졌다. 내 생각만 가지고 선수들에게 압박을 줄 수는 없다. 어쨌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아직 K리그가 남아있다. 당장 다가오는 주말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패배를 빠르게 극복해 다음 시즌 ACL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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