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行' 최용수의 자신감, "가을은 수확의 계절"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8.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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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 /사진=News1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아시아무대 제패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서울은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0-0 동점으로 맞이한 승부차기 접전 끝에 3-0 승리를 거두며 대회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역대 치른 경기 중 가장 슬픈 승리다. 황선홍 감독을 상대한 경기였기 때문"이라면서도 "지난해 아시아 정복에 대한 아쉬움을 반드시 (올해) 풀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20분이 지나고 나서 상대 교체타이밍을 보니 황선홍 감독이 연장전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공격적으로 나서다보면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라며 수비적인 전술을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축구는 결과로 말하는 싸움이다. 지루한 경기지만 만족스럽다. 이번 승리가 선수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나 상대의 킥을 막아낸 유상훈 골키퍼에 대해서는 "선수시절은 물론 감독하면서도 세 번 연속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건 처음 본다. 페널티킥에 있어서는 놀라운 방어 능력을 가진 것 같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치켜세웠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ACL과 FA컵 모두 4강에 안착했다. K리그에서도 상위스플릿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빡빡한 일정을 치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우선순위가 머릿속에 있다. 선수층이 두터워져 운용하기가 수월하다. 몇 번 경험하다보니 배짱도 생겼다"며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서울은 8~10월 사이 강했다. 마지막 순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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