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홈 무승부가 불리? 심리전서는 우리가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9.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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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 /사진=FC서울 제공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1차전 홈경기 무승부에도 불구, 여전히 서울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의 '2014 ACL' 4강 1차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상대의 포문을 열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반드시 원정에서도 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상대가 유리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우리가 앞설 수 있다. 선수들을 믿고 2차전에서 반드시 결승진출을 확정 짓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드니의 전력에 대해서는 "특별히 놀랄만한 전력은 아니었다. 우리가 득점을 했다면 (시드니는) 무너질 수도 있었다"며 충분히 승리까지 거둘 수 있는 경기였다고 답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상대가 힘들어하는 전략으로 나설 생각이다. 오늘 측면 활용은 상당히 괜찮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과감한 슈팅을 많이 시도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상대의 장단점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한다면 (2차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공격수들이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공격수는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냉정하게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리겠다는 자신감과 인내를 가져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에는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오늘은 상대 밀집수비에 선수들이 약간 조급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최근 ACL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ACL뿐만 아니라 K리그, FA컵 등 현재 열리는 모든 대회에 참가중이다. 체력 저하 등으로 인해 선수 운용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주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누가 경기에 나가더라도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먼 호주 원정길과 시차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미 경험을 해봤다"며 "빡빡한 일정 속이지만 선수기용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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