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손완호, 세계 2위 천룽 2-1로 격파..'韓 1-0 리드'

계양=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9.23 19:50
  • 글자크기조절
image
손완호. /사진=OSEN





세계랭킹 7위 손완호(26, 국군체육부대)가 세계랭킹 2위 천룽(25, 중국)을 제압하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손완호는 23일 오후 6시 30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 간판스타인 천룽을 상대로 2-1(21-5. 22-24, 21-14)승리를 거두며 매치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손완호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11월 중국오픈 슈퍼시리즈에서의 0-2 패배를 완벽히 복수했다. 더불어 당초 열세로 평가받던 매치를 가져오며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압승이었다. 손완호는 천룽의 강력한 스매싱을 대부분 리시브 해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상대 움직임을 속이며 강력하게 구석으로 넣는 스매싱이 발군이었다. 푸시와 헤어핀을 적절하게 섞어가는 모습도 돋보였다.


천룽은 당황한 듯 실수를 연발했고 스매싱과 헤어핀이 자주 네트에 걸리는 장면을 노출했다. 천룽은 1세트부터 큰 점수 차로 쫓기자 깊은 한숨만을 내쉬었다.

손완호는 1세트에서 초반 두 점을 먼저 따낸 뒤 천룽에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5점을 연이어 획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가 진행될 수록 손완호의 경기력은 좋아졌고 결국 21-5 손완호의 완승으로 1세트는 마무리됐다.

2세트는 박빙이었다. 7-7 동점 상황까지 두 선수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이후 손완호가 연속으로 두 점을 뽑아내는 등 거세게 천룽을 몰아붙이며 14-9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후 손완호가 주춤하며 경기는 듀스까지 접어들었고 결국 천룽이 24-22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도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손완호는 초반 네 점을 내리 가져오며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6-7로 역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손완호는 끝까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14-7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손완호는 리드를 놓지 않았고 21-14 승리를 챙기며 1경기를 끝냈다.

한편 1경기를 챙긴 한국은 2경기에서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합이 중국의 장난-수첸 복식조를 상대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