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이용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계양=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9.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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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용대(26, 삼성전기)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기쁨, 오늘까지만 만끽할 것"


이용대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 2경기에서 유연성과 함께 복식조로 출전해 중국의 장난-수첸 조합을 2-0(23-21, 21-13)으로 제압하며 한국의 매치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용대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세 번째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다른 선수들도 다 잘해줬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용대는 '더 이상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 아시안게임을 생각하지 않고 뛴 거지 아직 그런 말을 하기에는 너무 빠른 것 같다. 현재는 단체전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2006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연이어 중국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복수를 위해 칼을 갈던 한국은 삼고초려 끝에 중국을 제압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용대는 "수차례의 대회에서 중국에 패하며 2위에 머문 적이 많았다. 자존심도 상했었고 한국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우승해서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쁨은 오늘까지만 잘 만끽하겠다. 내일 하루 쉬면 이제 개인전 16강이 시작된다. 최종목표인 개인전 우승도 거머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감독을 맡은 지 1년 6개월 만에 우승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위해 열심히 했다"며 "중국을 이기고 우승했다는 부분이 크다. 자만하지 않고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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