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성한 '압구정백야' 오늘(6일) 첫방..신비주의 통할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10.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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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압구정 백야' 포스터


임성한 작가의 신작인 MBC 일일특별기획드라마 '압구정 백야'(연출 배한천)가 6일 오후 8시55분 방송을 시작한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드라마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박하나 강은탁 등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 외에 내용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지상파 방송사가 신작을 시작하면 취재진에게 출연진과 작품의 기획의도 등을 소개하는 제작발표회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나, '압구정 백야'는 이마저도 없앴다. 대거 신인으로 출연진을 채웠음에도 별다른 홍보도 없이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된 셈. 각종 화제와 논란 속에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임 작가의 전작 '오로라공주'도 제작발표회는 갖고 방송을 시작했다.


'압구정 백야'는 여타 드라마처럼 방송분을 소개하는 텍스트 예고도 제공하지 않는다. 방송에서 선보였던 짧은 예고편과 간단한 인물 소개가 알려진 전부다. 시놉시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MBC 측은 "시놉시스도 없는 상태에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많지 않아 제작진이 제작발표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백야'의 유난히 조용한 시각은 대중의 눈을 피해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임 작가 특유의 성향과 별다른 홍보 없이도 시청자들에게 통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초반부터 큰 인기를 얻기보다 캐릭터와 이야기가 쌓여가면서 후반 들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작품도 시간이 지나며 더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압구정 백야'의 첫 방송분은 충격적인 장면은 없지만 눈여겨보면 임성한 작가의 귀환을 실감할만한 대목들이 곳곳에 있다는 후문. 철저한 신비주의와 함께 돌아온 '압구정 백야'가 이번에는 또 어떤 화제몰이를 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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