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결산] 막 내리는 19회 BIFF, 10일간의 기록①

[BIFF 결산]

부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10.11 07:00 / 조회 : 258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홍봉진 기자, 이기범 기자, 최부석 기자


지난 2일 화려한 막을 올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1일 10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20주년을 앞두고 운영 안정과 내실 다지기에 힘쓴 올해 부산영화제, 그 10일간의 기록을 되짚어봤다.

Day 1. 화려한 개막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의 수많은 영화인들의 축하 속에 막을 올렸다. '황금시대'로 초청된 탕웨이, 문소리와 함께 사회를 맡게 된 와타나베 켄, 테레사 팔머, 리우시시, 감독으로 초청된 아시아 아르젠토 등 해외 스타들을 비롯해 정우성, 송일국, 이솜, 김희애, 고아성, 안성기, 구혜선, 이하늬, 윤계상, 김남길, 클라라 등 스타들이 우아한 드레스와 매력적인 수트로 부산의 밤을 달궜다. 매년 화제를 넘어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던 노출 드레스 논란, 올해는 비교적 차분히 지나갔다. 물론 노출을 시도한 배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드레스 양 옆이 모두 시스루로 된 파격 드레스를 입은 서리슬이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막식 당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서리슬의 이름과 정보를 취재진 대부분이 알지 못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것. 서리슬은 방송 인터뷰에서 엄마가 드레스를 리폼 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Day 2. 정우성·유연석·조정석·박유천..BIFF 스타러시

본격적으로 영화제가 시작된 지난 3일. 신작의 개봉을 앞둔 스타들의 러시가 이어졌다. '마담 뺑덕'의 정우성, 이솜, '제보자'의 유연석, 박해일,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조정석, 신민아가 야외무대인사와 인스타일 무비토크 등으로 부산을 찾은 영화팬들을 만났다. 스타들은 팬들의 엄청난 호응에 특급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정우성은 이벤트 당첨자 외에도 많은 이들을 무대로 불러 함께 사진을 찍고, 연신 하트를 날렸다. 조정석은 인스타일 무비토크에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OST를 살짝 선보이기도 했다. 영화 '해무'로 초청된 박유천과 감독 자격으로 참석한 이탈리아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를 통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아시아 아르젠토는 여유 있는 팬서비스와 남다른 존재감으로 그를 잘 모르는 관객들마저 휘어잡았다는 후문이다.

Day3. 특급 배우들의 특급 토크

해운대는 여전히 뜨거웠다. '명량'으로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최민식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은 김희애가 비프빌리지에서 오픈토크와 야외무대인사를 가졌다. 최민식은 오픈토크에서 영화 '루시' 작업에 대한 에피소드와 '명량' 촬영기를 재치 있게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 방문했다는 김희애는 "좋은 분들이 계시는 부산에 처음 와서 촌사람이 된 기분"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오후 그랜드호텔에서는 마리끌레르가 주최하는 아시아스타어워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SBS '별에서 온 그대'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김수현과 '명량'의 최민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외에도 진가신 감독은 특별 공로상을, 리우시시는 아시아스타상을 받았다.

Day4. '화장' 국내 첫 공개..김호정의 눈물

영화제의 넷째 날인 지난 5일,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국내 첫 공개됐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화장'의 임권택 감독과 김호정, 김규리, 안성기가 영화 상영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임권택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칸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했지만 고배를 마신 뒷이야기를 진솔하게 밝혔다. '화장'에서 점점 죽음에 가까워져가는 아내를 연기한 김호정은 과거 투병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배우들도 전혀 몰랐던 김호정의 가슴 아픈 사연에 배우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임권택 감독은 이날 오후 취재진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사실 몇 년 간 의기소침하기도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니 기분이 참 좋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Day5. 논란의 '다이빙벨', 베일을 벗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다이빙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6일 오전, CGV 센텀시티 상영관 앞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CGV는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을 대비해 경찰에 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77분의 상영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우려했던 충돌 상황은 없었다. 많은 문답이 오갔고, 연출을 맡은 이상호 기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다시 한 번 목소리 높여 주장했다. 영화는 던져졌다. 이제 개봉 후 관객들의 판단만이 남아있다.

Day6. 부산에 엑소가 떴다..'카트'의 날

영화제 후반을 달군 스타는 단연 엑소의 도경수(디오)였다. 영화 '카트'의 첫 상영이 있었던 지난 7일, 영화 상영이 진행되는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는 오전부터 팬들이 줄지어 앉아 입장을 기다렸다. 선착순으로 착석하는 야외극장에서 최대한 '오빠'에게 가까워지고 싶은 소녀팬들의 간절한 마음이었다. 해운대 비프빌리지의 열기도 뜨거웠다. '카트'의 야외무대인사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10대 소녀들이 현장을 찾았다. '카트'가 첫 공개됐던 오후 8시, 야외극장을 채운 4000여 명의 관객들은 도경수의 등장에 일제히 환호했다. 도경수는 영화 시작에 앞서 관람 에티켓을 강조했지만 어디 팬들의 마음이 숨겨질까. 스크린에 도경수의 얼굴이 담길 때 마다 팬들은 여지없이 소리를 질렀다. 영화제보다는 콘서트의 현장을 방불케 하는 야외 상영이었다.

image
사진=이기범 기자


Day7. 천만 제작자 한 자리에

아시안필름마켓이 폐막한 지난 8일, 벡스코 2전시관 이벤트홀에서는 한국 천만영화 제작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담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실미도'의 감독과 제작을 맡은 강우석, '태극기 휘날리며'의 감독과 연출을 맡은 강제규필름의 강제규 감독, '괴물'을 제작한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 JK필름 대표이자 '해운대'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 '7번방의 선물'의 주역인 화인웍스의 김민기 대표, '변호인'의 제작사인 위더스필름의 최재원 대표, '명량'을 제작,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영화계의 계보와 현재 영화계의 문제점, 전망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천만 영화 제작 후 달라진 점 등 가벼운 대화도 오갔다. 영화제 후반임에도 영화에 관심이 있는 시네필들과 취재진, 관계자들이 모여 포럼의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Day8. 부산영화제에 '슈퍼맨'이 떴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 맞이한 영화제 8일차. 이날은 비전, 뉴커런츠 배우들의 야외무대인사와 GV등이 영화팬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오후 열린 비전, 뉴커런츠 배우들 야외무대인사에는 '현기증'의 송일국, 도지원, '소셜포비아'의 변요한, '꿈보다 해몽'의 신동미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간결한 대화를 나눴다. 조금은 특별한 부산영화제의 추억을 만든 스타도 있다. 바로 장남 대한과 함께 부산을 찾은 송일국.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이 처음이라는 송일국은 대한이와 해운대 구경에 나서는 등 짧은 부산 일정을 알차게 즐겼다.

Day9.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 기자회견

영화제 폐막을 하루 앞둔 10일, '갱스터의 월급날'의 기자시사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폐막작으로 선정된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은 사양길로 접어든 조직 생활에 위기감은 느끼는 갱스터와 그의 부하,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오래된 가게를 운영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코미디와 멜로로 녹여낼 작품. 상영 후 취재진의 호평이 이어졌다. 상영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리포청 감독과 배우 오가려, 웡유남, 프로듀서 셜리 영이 참석했다. 이날 웡유남은 "처음으로 부산영화제에 오게 됐다.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화는 배우와 감독, 스태프 모두가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Day10. 안녕, BIFF!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고 안녕을 고한다. 11일 오후 6시 열리는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10일간의 축제를 마감한다. 이날 폐막식은 배우 이정현과 조진웅이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 유지태, 김희애 등 심사위원들도 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한다. 폐막식 이후에는 폐막작인 '갱스터의 월급날'이 상영된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