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청 감독 "'갱스터의월급날', 생활 문제 담고 싶었다"

부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10.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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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청 감독/사진=이기범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갱스터의 월급날'을 연출한 리포청 감독이 영화를 통해 갱스터의 이면을 다룬 이유를 밝혔다.

리포청 감독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갱스터의 월급날'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조직폭력배들이 직면한 생활의 곤란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갱스터의 월급날'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 갱 조직의 보스와 자그마한 식당의 여주인, 보스의 부하이자 여주인을 좋아하는 부하의 이야기를 비장미를 빼고 코미디와 멜로를 결합해 그린 작품이다.

리포청 감독은 "여러분들께서 보신 갱스터 영화는 대부분 주인공이나 주변인들이 사납고 무섭게 나온다. 저희 영화에서는 그런 사나운 모습보다는 실제로 그들이 직면한 생활의 곤란함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홍콩에는 조직폭력배들이 많지는 않다. 그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은퇴를 고민하게 되고, 전직을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홍콩의 경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아 조폭들도 당연히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다"며 "그들이 실질적으로 생계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되는지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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