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감독이 밝힌 야구 스타일은?.. '시스템 야구'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0.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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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김용희 신임 감독. /사진=OSEN









김용희(59) SK 신임 감독이 '시스템 야구'를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오후 2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이만수 전임 감독과 김용희 신임 감독의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원 구단주와 임원일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 이만수 전임 감독,김용희 신임 감독을 비롯해 SK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및 SK 와이번스 구단 직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희 감독은 "뜻 깊은 자리에서 붉은 색 점퍼를 보니 가슴이 끓는 것 같다. 지난 1년 간 현장을 떠났었는데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여러분의 눈망울이 그리웠다. 유니폼을 입고 땀을 흘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제가 명문 SK의 5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선수들 모두 가슴 펴고 고개를 숙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앞서 6년 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감독을 비롯해 초대 강병철 감독부터 이런 부분들이 연결됐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제가 생각하기에 좋았던 점을 반드시 계승해야 한다.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과 전임 이만수 감독의 스타일이 있다. 좋았던 점은 반드시 보전하고 계승해 우리 팀 시스템에 맞는 야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은 전날 김성근 전 SK 감독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앞선 감독이 남긴 좋은 점들은 팀에 소중한 자산이기에 계속 지키려고 한다"며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제가 추구하는 야구로 '시스템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희 감독은 시스템 야구에 대해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1994년에도 시스템 야구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의 역량에 의존해서 성장하는 팀, 개인의 역량에 의해 성적을 내는 팀은 올라가지 못한다고 본다"며 "그 뛰어난 개인이 나가면 개선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스템과 매뉴얼을 기초로 해 과학적인 부분을 가미할 것이다. 처음에는 그것을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만든 뒤에는 괜찮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성적의 편차가 작아질 수록 좋은 팀으로 가는 비결이다. 처음부터 시스템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뉴얼과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시스템 야구로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SK 와이번스의 야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희 감독은 1989년 롯데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2000년에는 삼성의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6년 롯데 2군 감독을 끝으로 현장을 떠난 뒤 지난 2011년 9월 SK의 2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에는 SK의 육성 총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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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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