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체력 > 투수력 > 주력 > 공격력 순으로 중요"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0.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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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김용희 신임 감독. /사진=OSEN





김용희(59) SK 감독이 체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뛰는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오후 2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이만수 전인 감독과 김용희 신임 감독의 이·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원 구단주와 임원일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 이만수 전임 감독 및 김용희 신임 감독을 비롯해 SK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및 SK 와이번스 구단 직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용희 감독은 "내년 시즌 주안점은 체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과 달리 내년에는 경기 수가 많아진다. 어떻게 해서 시즌 전체를 잘 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8월부터 체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중요한 것은 빠른 야구가 필요하다. 올 시즌에도 도루 등은 좋았다. 그러나 더 적극적으로 뛰고 훌륭한 베이스 러닝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희 감독은 "중요도의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투수력과 수비력 순이며 그 다음이 주력이라고 본다. 오히려 공격력보다 주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팀들이 빠른 야구를 이야기하고 있다. 빨라지는 야구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본다. 분명히 뛰는 야구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감독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다고 해도 프로에서 필요한 것은 성적이다. 성적이 따르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1994년 감독 당시 추구한 시스템 야구가 제대로 정착된다고 하면, 2년이라는 계약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2년 후 시스템으로 인해 좋은 성적이 나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의 제 5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용희 감독은 2년 간 계약금 3억원, 역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

김용희 감독은 1989년 롯데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2000년에는 삼성의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6년 롯데 2군 감독을 끝으로 현장을 떠난 뒤 지난 2011년 9월 SK의 2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에는 SK의 육성 총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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