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이 분석한 SK의 '2연속 PS 탈락' 원인은?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0.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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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김용희 신임 감독. /사진=OSEN





김용희(59) SK 감독이 지난 2년 간 SK가 가을야구를 치르지 못한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오후 2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이만수 전임 감독과 김용희 신임 감독의 이·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원 구단주와 임원일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 이만수 전임 감독 및 김용희 신임 감독을 비롯해 SK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및 SK 와이번스 구단 직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용희 감독은 "과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랑했으나 그 이후 못 나가 안타깝게 됐다"며 "지난 2년 간 봤을 때 선수들 중 구심점이 없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팀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리더가 없다고 봤다"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 간 리더가 상당히 중요하다. 감독이 방향 제시를 했을 때 선수들을 끌고 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팀 내 리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용희 감독은 "또 선수들의 부상은 어느 팀이나 모두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한 시즌 부상 없이 잘 지내는 게 과제다"라면서 "올 시즌 같은 경우, 박희수와 윤희상 등 팀의 주축 선수가 시즌 도중 많이 빠져나갔다. 그런 부분이 팀 전력에 있어 마이너스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말씀드리기엔 죄송스럽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미미했다. 똑똑한 외국인 선수 두 명만 있다면 그 팀의 성적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팀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부터 많은 것을 받지 못했다. 물론 밴와트는 막바지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기여했다. 이런 모든 것들이 합쳐져 안타깝게도 2년 연속 4강에 오르지 못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SK는 지난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지난 2013년에는 6위, 올해에는 5위로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SK의 제 5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용희 감독은 2년 간 계약금 3억원, 역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

김용희 감독은 1989년 롯데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2000년에는 삼성의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6년 롯데 2군 감독을 끝으로 현장을 떠난 뒤 지난 2011년 9월 SK의 2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에는 SK의 육성 총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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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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