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감독 "지도자가 몰라서 못하는건 나쁜 짓"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0.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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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김용희 신임 감독. /사진=OSEN





김용희(59) SK 감독이 과거 프로야구와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오후 2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이만수 전임 감독과 김용희 신임 감독의 이·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원 구단주와 임원일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 이만수 전임 감독 및 김용희 신임 감독을 비롯해 SK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및 SK 와이번스 구단 직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용희 감독은 "1994년 처음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야구 자체에서 승부를 내는 부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과거보다 좀 더 디테일하고 체계화가 됐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선수들의 의식이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프로야구에 대한 의식이 상당히 부족했다"며 "지금은 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좋아졌다. 지휘하는 감독의 능력 등에서도 과거보다 준비가 돼 있는 감독이 많다"고 분석했다.


김용희 감독은 "현장에서 떠나 이쪽을 지켜볼 때 정말 지도자가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제 공부를 안 하면 도태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때에는 혜택을 받았다고 본다. 과거에는 지도자로 선택을 받는 게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지금은 경쟁을 해야 한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지식이 없다면 (감독이 되는 게) 어려울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감독은 "또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이나 매니저십이 과거와 달라졌다. 공부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며 "최소 지도자라고 하면 선수를 관찰하고 공부하고 소통하는 것이 돼 있어야만 올바로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선수가 (잘못된 점을) 알면서 행하지 않은 것은 나쁘다. 그러나 지도자의 경우, 몰라서 못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용희 감독은 "요즘 지도자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한다. 동시에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 많이 달라졌다. 야구 수준에 있어서도, 당시 경기 영상이나 이런 것을 보면 많이 달라져 있다. 지도자들이 많이 공부하고 노력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요즘 지도자들을 보면 정말 공부를 많이 하고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감탄했다.

김용희 감독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 중 경험이 많은 편에 속한다. 김용희 감독은 1989년 롯데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또 2000년에는 삼성의 사령탑을 맡았다. 1990년대와 200년대 감독으로서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한 것. 또 넥센의 염경엽(46)이나 두산의 김태형(47) 신임 감독과는 10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난다.

한편 SK의 제 5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용희 감독은 2년 간 계약금 3억원, 역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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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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