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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사진=OSEN |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믿었던 강정호의 실책성 플레이와 필승조 한현희의 홈런 허용이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초 강정호의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내준 뒤, 9회초 한현희가 박한이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빼어난 지략을 자랑하는 염경엽 감독이지만, 계산 밖의 플레이가 속출하면서 패배를 떠안을 수밖에 없었ㄷ.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의외로 투수전 양상이 됐다. 1-0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지키는 야구가 안됐고,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줬다. 내일 경기 잘 하겠다. 2승 2패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8회 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벤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수비코치의 잘못이다. 2사 1루면 외야는 깊숙하게 수비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정확히 전달했어야 한다. 강정호가 잘못했다기보다, 벤치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승락을 9회에 내린 상황에 대해서는 "내일 또 경기를 하고 손승락을 써야하기 때문에, 한현희를 올렸다. 손승락은 35개 정도 생각했다. 그 다음 (한)현희를 올리게 되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좌투수를 상대하게 된다. 나바로가 무안타였고, 끊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재영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처럼 좋은 피칭을 했다. 빨리 바꾼 것은 다음 6차전도 있어서 빨리 바꿨다. 흐름이 투수전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6회 최형우가 오재영에게 강했기 때문에,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조상우를 올리는 것보다 미리 바꾸는 것이 낫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경기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는 소득이 없었던 것 같다. 소득 없이 져서 속이 상하다. 1-0으로 이기고 싶었다. 아직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김민성을 대주자 유재신으로 바꾼 부분에 대해서는 "김지수가 있었다. 김지수가 김민성보다 수비는 낫다. 여러 가지를 감안해 변경했다. 김지수가 타석에 들어오면 김하성으로 대타를 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밴 헤켄이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에이스니까 잘 던져야 한다. 지금까지 무리하지 않았고, 3일 로테이션이 처음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