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삼성 선발 마틴이 2회도 버티지 못한 원인은?

[현장-데스크 직결분석]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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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는 마틴. /사진=OSEN







-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마틴을 내보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2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이유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


◆ 결론부터 말하면 이날 마틴은 구속도, 제구도 정상이 아니었다. 140km를 넘지 못하는 속구로는 넥센의 타선을 버텨낼 수 없었다. 게다가 속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도 좋지 못했다.

사실 마틴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유독 좋지 못했다. 3경기에서 6⅔이닝을 던져 자책점이 18점이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24.30에 달했다. 이상하리만치 넥센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마틴의 속구 최고 구속은 139km에 불과했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의 투수지만, 그렇더라도 이 정도 구속으로는 넥센 타선을 제어하는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제구가 좋은 것도 아니었다. 탄착군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서 포수 진갑용이 원하는 코스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더불어 넥센 타자들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마틴을 흔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는 많이 뛰게 할 것이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비록 3차전까지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날은 1회부터 서건창이 안타 이후 도루 2개로 3루까지 들어갔고, 박병호가 2루에서 3루수 박석민의 실책 때 홈까지 파고드는 등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결국 이것이 흔들리던 마틴을 더욱 쥐고 흔든 셈이 됐다. 전날 극적인 승리를 따냈던 삼성이지만, 이날은 시작부터 쉽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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