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염경엽 감독 "부담되는 경기.. 선수들 칭찬하고파"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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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유한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염경엽 감독.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 완벽하게 설욕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밴 헤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잠실로 향하게 됐다. 전날 역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이날 완벽한 승리를 챙기며 반전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선수들에게 굉장히 부담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집중력과 열정, 절실함으로 승리를 따냈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승리의 발판은 밴 헤켄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생각 이상의 좋은 피칭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서 "1회 서건창이 리드오프로서 출루해서 2번 도루하면서 선취점을 올려줬다. 그리고 유한준이 5타점을 치면서 경기를 편안하게 해줬다. 지금 유한준이 라인업에서 가장 좋아서 안타 하나는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홈런이 나왔다. 또한 이택근이 고참으로서, 주장으로서 부담도 많았고 마음고생도 했는데, 오늘 홈런으로서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성과도 짚었다. 바로 삼성 투수들을 많이 등판시킨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7차전까지 간다고 했을 때, 배영수와 차우찬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데, 오늘 공략을 해줘서 하나 더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다소 부진했던 한현희에 대해서는 "이겨내는 분위기에서 등판을 시켰는데, 결과는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해줘야 할 선수고 써야 할 선수다. 남은 3경기에서 활약을 해줘야 한다.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초반 리드를 잡으면서 밴 헤켄을 어디까지 갈 것으로 생각했냐는 질문에는 "9회까지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80구 정도에서 끊어주려고 했다. 고민하던 찰나에 홈런을 맞으면서 바로 바꾸게 됐다. 간단하게 해결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서건창의 도루에 대해서는 "벤치에서 시켰다.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다. 3루 도루는 2구부터 뛰라고 했다. 슬라이드 스텝도 느린 편이고, 견제도 썩 좋지 못하다고 봤다. 시작 전부터 주루코치와 함께 많이 뛰려고 했다. 두 번 실패하고 세 번째 통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잠실을 가는데, 어디가 유리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3전 2선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경기는 없어진 것이다. 5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밴덴헐크와 소사가 붙는데, 이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홈런으로 7점이 난 부분에 대해 일장일단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친 것 아닌가. 상대 투수에 따라 타격감이 좌우된다. 상대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랬다. 당일 페이스는 좋은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상대 투수에 따라 정해진다. 가장 우선은 우리가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잠실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도 잠실에서 강하다. 잠실에서 경기를 잘 하는 편이다. 투수들이 잠실에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다. 투수들에게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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