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주희정 선발 투입 성공적.. 상대 수비 잘 깼다"

잠실학생체육관=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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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LB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공수에서 완벽한 승리였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3-69로 대승을 거웠다. 이로써 SK는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의 '선후배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차전에서 SK가 93-78로 크게 승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은 점수차를 더 벌리며 삼성전 2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수비에서 준비한대로 잘 됐다. 스몰 라인업일 때, 헤인즈가 투입됐을 때, 포워드가 4명일 때, 심스가 코트에 있을 때 등으로 나눠서 준비했는데, 이날 잘 통했다. 이로 인해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더불어 1-2쿼터에서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리바운드에서 앞선 것도 승기를 잡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2경기 연속으로 20점 이상을 넣은 김민수에 대해서는 "김민수는 기복이 좀 있는 편이다. 오늘도 걱정을 했다. 사실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적인 부분을 요구했다. 골밑에서 잡아먹는(받아서 득점하는) 버릇이 먹히니까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그쪽으로 유도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이 들고 나온 변형 지역방어를 깬 부분에 대해서는 "주희정이 통했다. 우리를 상대로 상대팀들이 지역방어를 쓰는데, 김선형-주희정 2명의 가드를 쓰면서 수비를 깨고자 했다. 깨지 못하고 세트 오펜스로 갈 경우 주희정이 김선형보다 낫다. 이 두 가지 측면을 감안해서 주희정을 투입했다. 오늘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박상오에 대해서는 "비디오를 봤는데, 공과 상관없이 주먹으로 맞았더라. 오른쪽 눈이 빨갛다. 바로 체크를 위해 응급실로 갔다. 내일 창원 가야하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박상오는 오른쪽 눈이 잘 안 보이는 증상을 겪고 있다.

SK는 최부경에 이어 박상오까지 빠지면 공백이 커진다. 이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심스를 포함해 최대한 포워드들을 활용하겠다. 결국 헤인즈가 뛸 때가 문제다. 높이에 문제가 생긴다. 2명 혹은 3명의 가드를 활용한 변경을 통해 공격으로 메울지, 수비로 메울지 상대 팀에 따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준일에 수비에 대해서는 "김민수가 막았는데, 1대1 수비에서 좀 더 적극성을 띄어 줬으면 했다. 어차피 쉽게만 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수비를 잘 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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