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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
서울 SK 나이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의 '선후배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경기지만,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문경은 감독이 이상민 감독을 울렸다. 선배가 후배를 또 한 번 이긴 셈이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93-69로 승리했다. SK의 완승이었다. SK는 공수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SK는 지난 10월 12일 있었던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93-78로 크게 승리한 바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문경은 감독이 "6전 전승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힌 그대로였다. 그리고 이날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사실 이날 경기는 SK도 걱정이 있었다. 골밑에서 큰 역할을 해주던 최부경이 안면골절상으로 빠진 것이다. 반면 삼성은 신인 김준일이 프로에 완전히 적응을 마친 상태였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김준일을 막기 위해 김우겸, 김민수, 심스까지 붙여 막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오늘 (김)준일이에게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피하지 말고 터프하게 나가야 한다. 어차피 우리는 김준일과 리오 라이온스가 살아야 한다"라고 김준일에게 기대를 걸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SK는 김준일을 완벽하게 봉쇄하지는 못했다. 전반에 8점, 후반에 6점을 내주는 등, 14점 4리바운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부경 없이도 김준일을 제어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경기 후반 김준일 수비가 잘 됐다. 물량으로 승부한 것이 통한 셈이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됐다. 김준일과 라이온스에게 줄 것은 주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 박상오, 주희정, 김선형, 심스, 김민수 등이 골고로 득점에 가세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