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1분이든 5분이든 항상 준비되어 있다"

잠실학생체육관=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14 21:34
  • 글자크기조절
image
SK 가드 주희정. /사진=KBL 제공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꺾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선 주희정(37)은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93-69로 승리했다. SK의 완승이었다. SK는 공수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주희정은 9점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이 들고 나온 변형 지역방어를 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도 좋았다.

경기 후 주희정은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뛰었는데, 기분은 똑같았다. 내가 스타팅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초반 상대가 지역방어를 쓸 것을 예상하고 나를 투입한 것 같다. 초반부터 잘 풀렸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좋았던 것 같다"라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날 주희정은 3쿼터 삼성에게 추격당하는 시점에서 코트에 다시 들어서 경기를 잘 이끌었다. 그 사이 SK는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더불어 이날 주희정의 경기 출전 시간도 평소보다 길었다.

이에 대해 주희정은 "한 두 경기 안 뛰어도 늘 준비 되어 있다. 몸 상태도 좋다. 언제든지 시간만 주어지면, 내 몫은 충분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도 믿고 있다. 체력이나 기술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5분이든 1분이든 내 경기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3쿼터도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오른손잡이임에도 왼손슛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삼성 있을 때 독일에서 어깨수술 받고 와서, 3~4개월 재활하는 동안 슈팅 연습을 못했다. 그 때 왼손 연습을 많이 했다. 이로 인해 오른손잡이이면서도 양손을 잘 쓰는 플레이를 하게 됐다. 수술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왼손은 한 번도 블록을 당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선형과 2가드를 서는 것과 혼자 1가드를 뛰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편한지 묻는 질문에는 "장단점이 나뉜다. 어느 팀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2가드로 뛰면 김선형과 픽앤롤을 많이 하는데, 이 부분이 잘 되면 수월하게 경기가 풀린다. 1가드-4포워드 하면 높이가 높아져서 리바운드가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