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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의 백덩크 장면. /사진=뉴스1 |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꺾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스타팅으로 출전한 김민수(32)는 2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삼성의 빅맨 김준일(22)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93-69로 승리했다. SK의 완승이었다. SK는 공수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김민수는 20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24점을 넣은 이후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최부경을 대신해 김준일을 마크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민수는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넣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만들어준 것을 받아먹은 것이다. 그러다 가끔 3점슛 넣고 그런 것밖에 없다. 사실 경기 나서면서 부담은 있는데, 그래도 자신감이 올라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중 백덩크를 꽂은 것에 대해서는 "그냥 찬스가 나서 했다. 팬들이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뒤로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 경기 도중 패스를 받아 득점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에는 "헤인즈가 들어오면 내가 5번(센터)로, 심스가 뛰면 내가 4번(파워포워드)이 된다. 감독님이 골밑에 들어가서 빈 공간 찾으라고 주문하신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인데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1가드와 2가드일 때 받아먹는 득점은 언제가 더 많으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움직이다보니 찬스가 나는 것 같다. (김)선형이보다는 (주)희정이 형이 있을 때 패스가 좀 더 잘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감량한 부분에 대해서는 "10kg 정도 뺐다. 지금은 1~2kg 정도 찐 것 같다.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굶어서 빼는 것이 아니고, 운동 하면서 뺏기 때문에, 힘은 그대로 가면서 스피드가 늘어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