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故김자옥, 16일 폐암사망..팬들 안타까움 봇물(종합)

길혜성 이경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11.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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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 스타뉴스


너무도 매력적이었던 여배우 김자옥이 폐암으로 세상과 이별했다. 향년 63세.

김자옥은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16일 오전 숨을 거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고 김자옥씨의 빈소가 오늘(16일) 오전 마련됐다"라며 "19일 발인이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폐로 암이 전이,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 숨을 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인 가수 오승근 등 유족들은 일단 고인의 빈소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19일이며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유족들은 현재 고인의 구체적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 및 준비 중이다.

김자옥은 한마디로 청순가련과 유쾌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던 다양한 매력의 국민 배우였기에,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KBS 드라마 '심청전'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각종 드라마에 출연해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고인은 MBC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계절'이란 프로그램으로 성우로도 활동했다. 1975년 김수현 작가의 '수선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은 후 '양반', '신부일기', '억순이', '엄마의 얼굴', '당신', '백조부인', '배반의 장미', '어디로 가나', '보고 또 보고', '대왕의 길', '토마토', '얼음꽃',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투명인간 최장수', '지붕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 등에 나섰다.

고 김자옥은 드라마 외에 1978년 영화 '영아의 고백', '지붕 위의 남자', '상처'를 통해 흥행 여배우로 등극했다. 이외에 '동갑내기 과외하기', '홍길동의 후예',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꾸준히 활동했다.

김자옥은 1990년대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공주는 외로워'란 곡으로 가수 활동도 하며 숨겨왔던 예능감을 마음껏 발휘, 팬층을 더욱 넓혔다.

김자옥은 최근까지도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젊은 나이대의 시청자들에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폐암 별세 소식이 많은 팬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는 이유다.

김자옥은 가수 오승근과 재혼 뒤 연예계 잉꼬부부로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김태욱 SBS 아나운서는 그녀의 남동생이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도 활발히 방송 활동을 했던 김자옥이기에 팬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은 더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갑자기 별세 했다니 너무 안타깝다", "믿을 수가 없고 너무 슬프다", "아름다운 모습 기억 할 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자옥 역시 폐암으로 숨지면서 폐암과 연예 스타들을 간의 지속되는 악연이 다시 한 번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국민 코미디언 이주일도 폐암에 걸려 지난 2002년 숨을 거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2004년에는 개성파 연기자 이미경, 2008년에는 연기파 배우 박광정 역시 폐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2009년에는 국민 연기자로 사랑받아온 여운계가 폐암으로 별세했고, 2010년에는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와 또 한 명의 국민 코미디언 백남봉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2년에는 조용필의 '친구여' 등 히트곡을 발표했던 작곡가 이호준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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