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22점' SK, 모비스에 77-68 승리.. 5연승 질주

잠실학생체육관=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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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전에서 강력한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킨 김민수. /사진=OSEN







서울 SK가 1위 울산 모비스를 잡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모비스는 거침없던 연승행진을 11연승에서 마감하고 말았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7-68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월 16일 모비스와의 시즌 첫 격돌에서 64-74로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모비스의 야전사령관 양동근(33, 181cm)에 대한 수비로 박승리(24, 198cm)와 김민수(32, 200cm)를 붙이는 등 모비스 맞춤 작전을 들고 나온 것이 주효했다. 더불어 1차전에서 뛰지 못했던 코트니 심스(31, 206cm)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선보인 것도 큰 힘이 됐다.

반면 모비스는 지난 10월 22일 동부전 이후 이어오던 연승행진을 11에서 마감했다. SK의 수비에 막히면서 특유의 조직력이 발휘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더불어 경기 도중 문태영(36, 194cm)이 발목 부상을 입고 빠진 것이 뼈아팠다.


1쿼터부터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5분 30초만에 양 팀의 파울이 7개나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초반 모비스는 양동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5, 201cm)가 득점을 올렸고, SK는 코트니 심스(31, 206cm)로 맞불을 놨다.

이후 14-12로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문태영(36, 194cm)의 3점포가 터지며 17-12로 다소 앞서 나갔고, 이후 함지훈(30, 198cm), 아이라 클라크(39, 203cm)의 득점이 더해지며 22-17로 앞선 상태로 1쿼터를 끝냈다. SK는 김민수(32, 200cm)의 덩크와 애런 헤인즈(33, 200cm)의 자유투 등으로 추격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비스의 수비에 막히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SK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추격에 나섰다. 박형철(27, 191cm)과 박승리(24, 198cm)의 연속득점이 나오며 23-24까지 따라 붙었고, 심스의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까지 나오며 26-2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함지훈의 득점으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고, 5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양동근의 3점포, 라틀리프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33-26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SK는 모비스의 점수를 38점으로 묶은 상태에서 헤인즈와 박상오(33, 196cm)의 자유투로 5점을 더했고, 헤인즈의 중거리슛과 김민수의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속공에서 박상오의 마무리 등이 더해지며 3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41-38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쿼터 종료를 앞두고 모비스 송창용의 중거리슛이 나왔고 2쿼터는 42-40으로 SK가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SK는 1분여 만에 속공 상황에서 헤인즈의 덩크가 나오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44-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김민수의 3점슛과 박승리, 헤인즈, 김선형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4분여를 남겨두고 57-51로 앞서 갔다.

모비스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함지훈의 오른쪽 코너 중거리슛과 박종천(35, 193cm)의 좌중간 3점포가 터지며 2분을 남기고 55-57로 접전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후 3쿼터 1분을 남겨두고 SK는 김선형(26, 187cm)의 왼쪽 코너 3점포가 나왔지만, 모비스도 함지훈과 박종천의 득점이 나왔고, 결국 60-59로 SK가 1점 앞선 상태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는 약 5분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박종천의 3점포가 터져 모비스가 62-60으로 앞섰지만, SK 김민수의 골밑슛이 나와 다시 62-62가 됐다. 이어 양동근의 중거리슛이 터지자 김민수가 다시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클라크의 돌파가 나와 다시 모비스가 앞서자, 김민수의 속공 덩크가 터지며 5분을 남기고 다시 66-66이 됐다.

이후 양 팀은 2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팽팽한 수비 대결을 펼쳤지만, 2분 52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골밑 슛이 나와 68-66이 됐고, 심스의 골밑 팁인 득점, 김민수이 더해지며 70-66까지 달아났다. 이후 김선형이 3점슛과 돌파를 성공시키며 75-68로 점수를 벌렸고, 10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쐐기 중거리슛이 더해지며 77-68로 SK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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