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김민수, 요즘 같으면 최부경 밀리게 생겼다"

잠실학생체육관=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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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가 1위 울산 모비스의 12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갔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7-68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월 16일 모비스와의 시즌 첫 격돌에서 64-74로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SK는 김민수(32, 200cm)가 22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선형(26, 187cm) 역시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장신 포워드진이 효과를 봤다. 김민수, 박승리, 박상오 등 195cm 이상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돌면서 3-4쿼터에 모비스의 공격을 답답하게 만들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원동력을 짚었다.


이어서 "김민수가 오늘도 득점에서 22점을 올렸고, 오펜스 리바운드와 도움수비 등도 잘 해줬다. 김민수가 있어서 라틀리프와 클라크를 잡을 수 있었다. 최부경 없는 동안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헤인즈와 심스가 효과적으로 활약하면서 승리한 것 같다. 끝으로 우리는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늘도 42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심스에 대해서는 "심스 이용해서 상대의 외국인 선수를 4파울로 만드는 것은 성공했다. 하지만 좀 더 공략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더불어 리드를 잡고 있을 때 심스의 자유투 2개 실패가 아쉽다. 점수차가 6점이었는데, 이 때 8점으로 벌렸으면 더 좋은 상황이 나올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인 동부전에 대해서는 "동부와 1차전에서 지역방어를 못 깨서 시종 답답한 경기를 했다. 50~60점대 스코어였다. 우리가 신장에서 뒤질 것이 없기 때문에, 수비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공격에서 변화를 줘서 다른 때보다 다량득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평소는 수비 위주로 준비하지만 이번은 공격 위주로 간다"라고 말했다. SK는 오는 23일 홈에서 동부를 상대한다.

상대 문태영의 부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좋은 영향이 있었다. 문태영이 없어도 이렇게 빡빡한 경기인데,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문태영도 문태영이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포워드들이 수비를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최근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김민수에 대해서는 "요즘 같이만 하면 최부경이 밀리게 생겼다. (김)민수가 최부경이 해주던 수비나 리바운드 같은 궂은일을 해주면 금상첨화다. 본인이 최부경이 없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한 경기 잘하면 다음 경기 느슨해지는 스타일인데 4경기까지 왔다. 한 단계 성장하려면 잘 됐을 때 자기 플레이를 잘 생각해야 한다. 잘 했으면 하는 바람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4쿼터에서 박종천에게 계속 슛을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모비스와 하면 항상 4쿼터 막판 승부라고 생각했다. 2분 남았을 때 타임아웃 부르려고 남겨두고 갔다. 역전을 당해도, 주도권을 넘겨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다만, 대놓고 3점슛을 준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적으로 지적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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