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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포항 감독. /사진=OSEN |
"원하는 성과 얻는데 집중할 것"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서울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은 1골 승부라고 생각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인 것 같다. 남은 한 경기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초 원하는 결과는 이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팀 컨디션 등 선수 구성면을 봤을 때 오늘 결과는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올 시즌 서울과 7차례 만나 1승 5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승패로 보면 팽팽한 양상이지만 5무중에는 FA컵과 ACL 8강 1,2차전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두 컵 대회에서 포항은 서울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탈락했었다.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서울이 어떤 스타일로 축구를 하는지 잘 안다. 다음시즌에도 똑같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58점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서울(승점 55점)과의 격차는 승점 3점이다. 포항은 최종전 상대인 수원삼성전에서 비기기만해도 ACL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수원전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고민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경기를 컨트롤할 생각이다. 원하는 성과를 얻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