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축구에서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1.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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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사진=News1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이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에서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원하는 결과는 아니다.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죄송스럽다"면서 "선수들이 체력적 또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제주전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은 전반 8분 에벨톤의 오버헤드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운이 조금 빗나간 것 같다. 득점할 수 있는 공격방식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골대를 옮기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마음같이 잘 안 된다. 올 시즌 초반에도 골대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라는 계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 마지노선인 3위 포항(승점 58점)과의 격차는 승점 3점이다.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포항의 잔여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용수 감독은 "사실 포항보다 불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기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순간, 하늘이 우리를 버릴 것인지 지켜봐야겠다. 준비과정은 정상적으로 할 것이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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