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 풀리지 않은 '사간도스 경질' 미스터리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2.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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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 /사진=OSEN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윤정환 울산현대 신임 감독은 3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4시즌 중반 사간도스와 결별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사간도스는 지난 8월 갑작스럽게 윤정환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당시 윤정환 감독이 사간도스를 J리그 선두로 이끌고 있던 상황이라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윤정환 감독은 "사간도스 구단은 내년과 내후년을 봤을 때 지난 8월이 가장 (감독을 교체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나도 그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 분들도 직장인이시니까 회사에서 잘릴 수 있지 않은가.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면 어쩔 수 없다. 사실 처음 (경질) 이야기를 들었을 때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구단의 방침이라고만 해 억울하기도 했다"면서 이 말 외에는 더 이상 부가 설명을 할 방법이 없다며 웃었다.

한편 윤정환 감독은 지난 2008년 일본 프로리그에 속한 사간도스에서 코치로 임명됐고 지난 2010년 감독대행으로 승격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지난 2011년 정식감독으로 선임 된 윤정환 감독은 그해 사간도스 역사상 첫 승격을 일궈냈다.

J리그에서도 윤정환 감독은 2012시즌 5위, 2013시즌 12위의 성적을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중반에는 사간도스를 선두까지 올려놨다. 하지만 지난 8월 사간도스는 갑작스럽게 윤정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한국으로 복귀한 윤정환 감독은 울산에서 감독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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