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발로 경남에 입단한 최봉진.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
"경남FC, 해체 안될 것이라 믿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2015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자유계약선수로 이미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이 각 구단 테이블에 앉아 드래프트를 지켜봤다.
최근 경남에 입단한 골키퍼 최봉진(22)도 그중 하나다. 취재진과 만난 최봉진의 표정에는 설렘과 걱정이 동시에 묻어났다. 지난 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 겸 경남 구단주가 구단 특별 감사 결과를 보고 팀 해체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봉진은 "자유계약으로 프로에 입문해 기쁘다"면서도 "구단이 해체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체가)안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홍준표 도지사님께서 어린 선수들의 꿈을 밟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 포함 신인 선수들은) 새로 시작하는 단계다. (도지사님이) 그 부분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이 2부리그로 강등된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에 타격이 크겠지만 바로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선배 김영광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당장 주전으로 뛸지는 모르지만 경쟁에 이겨 팀의 실점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남은 이날 드래프트에 선수단 주무 한명만을 파견했다. 경남은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사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