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양희종 "이날 경기에 만족, 분위기 반전 됐을 것"

잠실실내체육관=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2.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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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사진=KBL 제공





"이날 경기에 만족한다. 분위기 반전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안양 KGC의 양희종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0-78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를 따내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허슬 플레이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양희종은 4쿼터 막판 78-78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의 2연패를 끊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양희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승리에 대해 "이날 경기를 앞두고 꼭 이기자고 미팅을 했다"며 "삼성전 이후 모비스를 비롯한 상위권 팀들과의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꼭 이기자고 전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맏형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 경기 결과에 만족하고 선수들도 분명히 분위기 반전이 됐다고 느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를 내렸다.


실제 이날 KGC 선수들은 승부처 상황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을 제압했다. 특히 4쿼터 막판 삼성의 라이온스와 이정석에 연달아 3점슛을 맞고 3점차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지만, 전성현이 곧바로 동점 3점슛을 작렬시켰고 이어진 공격상황에서도 연속 4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양희종은 이어 "오세근이 빠진 뒤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2패가 2연패였고, 경기 내용면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는 등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팀 분위기 역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허심탄회한 자리를 가짐으로서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선수들 역시 이 자리를 통해 마음가짐을 다시금 잡았던 것 같다"며 분위기 반전의 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양희종은 김준일 등 삼성의 파워포워드와 매치업을 가졌다. 이에 대해 양희종은 "연세대 재학시절에도 4번으로 뛰었기에 4번 자리에서 수비 연습을 했던 점이 낯설지는 않았다"며 "프로와서는 주로 3번으로 뛰고 있지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희종은 기자회견에 같이 참석한 팀 동료 박찬희에 대해서도 격려를 건넸다. "(박)찬희가 대표팀에 있다가 와서 개막 직전에 팀에 합류했다"고 밝힌 양희종은 이어 "그랬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현재 뛰고 있는 포인트가드 자리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코칭스태프와의 허심탄회한 자리에서 개선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찬희는 우리 팀의 포인트가드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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