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25점 14R' 삼성, 전자랜드 잡고 6연패 탈출

잠실실내체육관=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2.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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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리오 라이온스(27).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천적' 인천 전자랜드를 잡고 6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공격을 주도한 외국인선수 리오 라이온스의 25점 1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75-66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이어온 전자랜드전 6연패에서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또한 6승 21패를 기록, 9위 전주 KCC(8승 18패)와의 격차를 2경기 반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반면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4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12승 13패를 기록, 4위 고양 오리온스(15승 12패)와의 격차는 2경기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삼성은 김준일의 첫 2득점을 시작으로 2-0의 리드를 만들었지만, 전자랜드의 정영삼에 3점을 내주며 1-2점 안팎으로 끌려갔다. 비록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긴 했지만, 리바운드의 우위(10-7)를 앞세워 17-17 동점으로 1쿼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1쿼터가 팽팽하게 진행됐기에 2쿼터 역시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될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전자랜드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며 뒤쳐지기 시작했다.

2점씩을 교환하며 19-19로 2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전자랜드의 레더에게 자유투 2개, 정병국에게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19-24로 뒤지게 됐다. 결국 전자랜드에 지속적으로 끌려간 삼성은 26-35로 전반을 마쳤다. 김준일이 1, 2쿼터 합계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라이온스가 5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설상가상으로 전반을 마친 시점에서 턴오버는 무려 10개나 됐다. 반면, 전자랜드에선 레더가 14점을 기록했고, 턴오버는 4개에 그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9점차로 뒤진 채 맞은 3쿼터. 삼성은 3쿼터 초반 28-39, 11점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정석의 3점, 김준일의 2점, 라이온스의 3점이 잇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39-36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라이온스가 전자랜드 박성진의 턴오버를 통해 속공 덩크슛까지 꽂아 넣으며 38-39, 1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만만치 않았다. 정영삼이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다시 스코어를 벌린 것이었다. 그러나 추격의 시동을 걸었던 삼성의 엔진은 멈추지 않았다. 라이온스가 연속 5득점을 몰아치며 2점차까지 다시 쫓아갔고, 김명훈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46-45 역전까지 성공한 것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곧바로 전자랜드의 함준후에게 3점슛을 내주고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이동준이 자유투 1개, 라이온스가 골밑슛과 파울로 인한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50-48 재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3쿼터 종료 직전 전자랜드 이현호에 3점슛을 얻어맞고 50-51, 1점차로 3쿼터를 마치게 됐지만, 충분히 4쿼터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1점을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삼성은 전자랜드와 3점슛 하나씩을 맞바꾸며 4쿼터 포문을 열었고 4쿼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리고 3쿼터에 무려 15점을 쏘아올린 라이온스의 득점 등을 앞세워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전자랜드의 연속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전자랜드는 파울 작전을 통해 승부를 뒤집고자 노력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75-66, 9점차의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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