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캐시먼 단장 "A-로드에게 기대 없다..수비포지션도 없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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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징계에서 돌아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내년 시즌 돌아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9)에 대해 풀타임 지명타자로 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크게 기대하지 않는 다는 반응도 더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캐시먼 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여기서 캐시먼 단장은 "최악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바라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로드리게스에 대해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로드리게스는 약물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2014년 풀 시즌에 해당하는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제 2014년 시즌이 종료 되면서 내년 시즌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팀 내에서는 전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캐시먼 단장은 "로드리게스의 수비 출장은 끝났다"며 "최선은 풀타임 지명타자 출장이다"라고 로드리게스의 포지션을 설명했다.


냉정히 말해 현재 팀 내에서 로드리게스의 포지션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체이스 헤들리(30)가 4년 5200만 달러에 계약을 하면서 3루수를 꿰차면서 3루수에 자리가 없어졌고, 유격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1루에도 마크 테셰이라(34)라는 주인이 있다. 지명타자 정도가 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리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드리게스와 마틴 프라도(31)를 두고 백업 3루수 경쟁을 시키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결국 양키스는 로드리게스를 두고 지명타자 혹은 팀의 세 번째 3루수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1루수 백업도 가능은 하다.

캐시먼 단장은 "로드리게스는 징계를 받기 전 3루수로 뛸 때에도 공수에서 적합한 선수는 아니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1년간 경기를 뛰지 못했으며, 나이도 40세다. 주전 3루수로서의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다. 내 관점에서는 위험한 일이다"라며 로드리게스의 3루수 기용을 일축했다.

이어서 "이런 상황들을 종합했을 때, 지명타자로 좋은 모습을 펼치기를 바라는 것이 최선이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한다. 굳이 3루수로 뛴다면, 헤들리가 쉴 때나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프라도와 경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캐시먼 단장은 이 부분에 대해 로드리게스와 대화도 나누지 않은 상태다.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캐시먼 단장은 "(별도의 대화는) 필요치 않다. 10월부터 내 의견을 일관적으로 밝혀왔다. 로드리게스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아마 로드리게스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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