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슈어저는 현실적인 영입 대상이 아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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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가 FA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30)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랜디 르바인 사장이 직접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는 슈어저 영입을 추진하지 않는다. 양키스의 랜디 르바인 사장이 직접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그 동안 양키스가 슈어저에게 관심이 없다는 소식은 나온 바 있지만, 구단 고위급 인사가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바인 사장은 양키스 방송인 YES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6년에 연봉 2500만 달러 이상을 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록 르바인 사장이 슈어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시장에서의 가치를 감안했을 때 계약기간 6년에 2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선수는 슈어저 뿐이다. 이와 함께 ESPN은 한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며 "슈어저는 최고의 투수다. 하지만 양키스는 2500만~3000만 달러를 연봉으로 쓸 수 없다. 불가능하다"라고 적었다.


결국 몸값이 너무 비싸다는 뜻이다. 현재 슈어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2억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원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7년-2억 달러로 계산하더라도 연봉이 2850만 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지금까지 2억 달러 이상을 받은 투수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26, 7년 2억 1500만 달러, 연평균 3070만 달러)가 유일하다.

현재 양키스는 이미 고액 연봉을 받는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CC 사바시아(34)에게 2년간 48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2017년은 2500만 달러의 옵션-500만 달러 바이아웃이 걸려 있다. 올해 입단한 다나카 마사히로(26) 역시 6년간 1억 33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당장 이 2명에게만 2015년 4500만 달러(사바시아 2300만, 다나카 2200만)가 나간다. 돈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는 양키스지만, 슈어저의 몸값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양키스는 사바시아, 다나카 외에 마이클 피네다(25), 이반 노바(27) 등이 있고 크리스 카푸아노(36)와 데이빗 펠프스(28), 애덤 워렌(27) 등과도 재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구로다 히로키(39)와의 재계약도 추진중이며, 선발투수 트레이드도 생각하고 있다. 냉정히 말해 슈어저가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하여 큰일이 발생하는 상황도 아닌 셈이다.

르바인 사장은 "우리는 투수를 찾고 있다. 하지만 팀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많은 돈을 줘야 하는 투수가 2명이나 있다. 동시에 다른 투수도 보강해야 한다.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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