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파퀴아오, 싸울 준비 됐다..메이웨더 기다린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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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37)가 메이웨더와의 결투가 준비됐음을 전했다. /AFPBBNews=뉴스1





매니 파퀴아오(37)와 플로이드 메이워더(38)의 '세기의 대결'은 이뤄질 수 있을까. 파퀴아오는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이웨더로부터는 아직 응답이 없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파퀴아오의 프로모터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 탑 랭크(Top Rank)의 칼 모레티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오는 5월 3일 메이웨더와 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레티에 따르면 메이웨더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12월 13일 미국의 복싱 프로그램인 '쇼타임'에 출연해 파퀴아오에게 "2억 5000만 달러(약 2705억 원)의 파이트 머니를 걸고 2015년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맞대결을 펼치자"고 도전장을 냈다. 파퀴아오 역시 3일 뒤 CBS스포츠 등을 통해 "메이웨더의 도전을 받아들인다"고 선언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두 선수의 맞대결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2009년부터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 가능성은 꾸준히 흘러나왔지만,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에게 약물 의혹이나 파이트 머니 분배 문제를 제기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두 선수의 맞대결은 계속 무산됐다.


이번에는 다를 것 같았다. 메이웨더가 구체적인 파이트 머니를 언급하는 등 파퀴아오에게 먼저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파퀴아오에게 대결을 제안한 메이웨더로부터는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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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메이웨더의 응답만 남아있다. /AFPBBNews=뉴스1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도핑 테스트를 비롯해 경기에 필요한 모든 것들에 대해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그러나 메이웨더 측은 파퀴아오와 달리 몇 가지 조건들을 조율 중에 있으며, 경기 출전에 대해 아직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대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맞대결을 펼친다면 프로복싱 역사상 최고 규모의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복싱 역사상 유료 케이블 중계 최고액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2013년 메이웨더와 카넬로 알바레스의 경기로, 당시 유료케이블 총 매출금액은 2000만 달러(약 216억 원)가 넘었다.

그러나 ESPN과 미국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에 대한 유료케이블 예상 매출금액은 4000만 달러(약 433억 원) 이상으로, 메이웨더와 알바레스의 경기 때보다 약 2배 이상의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연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세기의 대결'은 이뤄질 수 있을까. 파퀴아오가 OK 사인을 내린 가운데, 이제 메이웨더의 응답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한편, ESPN은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이 경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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